애니툰

이것은 단순히 시어머니와의 싸움이 아니었다? 정든 고향 「카나미」에서 다리 하나 건너 이웃 동네 「카와토」로 시집온 모에는 품위 있고 상냥한 시어머니 후지코의 눈치를 보면서도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분투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밥할 때는 멀쩡하던 밥이 모에가 밥할 때만 항상 푸석푸석한 된밥이 되는 등 잇달아 기묘한 일들이 생기자, 마을 사람들이 귀띔해준 그 말이 생각난다.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너희 시어머니는 '카와토에서 제일가는 부지꾼'이니까.」 그 후로도 모에는 시어머니의 교묘한 괴롭힘에 맞서며 생활의 지혜를 터득해 가고 자신과 같은 처지에 처한 며느리들과 합심해 동네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분쟁과 사건을 해결해 간다. 그리고 이윽고 나타난 마지막 관문. 거기엔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대반전이